검찰이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65)의 불법 정치자금 의혹에 대해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15일 서울중앙지검은 홍 의원이 자신의 가족이 운영하는 경기 의정부 소재 '경민학원' 자금을 빼돌려 불법 정치자금으로 활용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홍 의원이 지난 18대 대선을 몇달 앞둔 2012년 9월과 10월 '친박연대' 사무총장을 지낸 김모씨에게 19억원을 지급하는 등 교비를 빼돌려 불법 정치자금 등에 활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민학원은 홍 의원의 부친인 홍우준 전 국회의원(11·12대)이 1968년 설립한 학교재단이다. 홍 의원은 1997년부터 현재까지 20여년 간 경민학원 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등 학원 운영에 깊숙이 개입하고 있다.
홍 의원이 경민학원 교비 횡령 혐의와 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2005년 홍 의원이 교비 횡령액 21억원 가운데 일부를 건네받았다는 관련자 진술을 바탕으로 홍 의원을 불구속 입건한 바 있다.
또 홍 의원은 고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도 받았다. 성 회장은 사망하기 직전 한 인터뷰에서 "18대 대선 당시 박근혜 대선 후보 캠프 조직총괄본부장이었던 홍 의원에게 2억원을 줬다"고 말했다. 하지만 홍 의원은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고 검찰은 같은해 7월 홍 의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혐의를 무혐의 처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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