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18일 한국은행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50%으로 동결했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11월 6년5개월 만에 연 1.25%에서 1.50%로 오른 뒤 두달째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은의 기준금리 동결 배경은 인플레이션 압력과 대외금리차 완충 능력, 가계부채 부담 등이 거론됐다. 국내 경제의 견실한 성장세가 지속하겠지만 물가상승 압력이 높지 않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통화정책 목표치(2%)에 못 미치는 등 낮은 수준을 이어간다. 여기에 장중 1050원까지 떨어진 원/달러 환율도 기준금리 인상에 걸림돌로 지목된다. 수입물가 하락을 부추길 수 있어서다. 지난해 12월 수입물가는 전년동월대비 1.0% 하락했다. 수입물가가 전년동월대비 떨어진 것은 2016년 10월 이후 14개월 만이다.
또한 1400조원을 넘어 선 가계부채가 늘어날 것이란 부담과 지난해 11월 기준금리를 인상한 지 얼마되지 않는 점도 기준금리 동결의 배경으로 꼽혔다.
앞서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금융투자협회가 집계한 ‘2018년 1월 채권시장지표’에 따르면 설문응답자 99.0%가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한편 이 총재 외에 함준호, 이일형, 조동철, 고승범, 신인석, 윤면식 금통위원이 만장일치로 동결을 결정했는지 여부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이 총재가 이날 오전 11시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내놓을 발언도 관심사다. 추후 통화정책 방향, 특히 추가 인상 시점에 대한 힌트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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