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임한별 기자

한국 해커들이 가상화폐의 등급을 매긴 미국 신용평가사를 공격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24일(현지시간) 미국 신용평가사 와이스 레이팅스가 가상화폐에 처음으로 등급을 매겼다. 와이스 레이팅스는 이날 성명을 내고 “한국으로부터의 서비스 거부 공격을 받았다”며 “해커들이 웹사이트에 침입해 자료를 탈취하고 소셜미디어에서 이를 왜곡했다”고 주장했다.

서비스 거부는 해킹수법의 하나로 침입자들이 대량의 접속을 유발해 해당컴퓨터를 마비시키는 수법을 말한다. 이 방식은 서버에 과부하를 주면서 주컴퓨터에 타격을 입히는 것이 목표다.  보안업계 한 관계자는 “(가상화폐 등급에 대한) 정보공개를 두려워한 이들이 기업의 서버를 공격한 것”이라고 말했다.


와이스 레이팅스의 설립자 마틴 와이스는 “자신의 가상화폐에 부정적인 등급이 부여될 것을 우려한 투자자가 오늘 서비스 거부 공격을 퍼부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신평사는 비트코인에 C+, 이더리움에 B등급을 부여했다. 2세대 블록체인이 적용된 이더리움의 경우 일부 병목현상에도 불구하고 손쉬운 업그레이드 기술과 더 나은 속도의 덕을 봤다는 평가다.

실제 2009년 등장한 비트코인과 2014년 등장한 이더리움은 각각 1, 2세대 블록체인 기술을 대표하는 가상화폐다. 비트코인은 블록에 거래내력과 잔고를 저장, 1MB(메가바이트)의 크기로 제한되며 10분에 한번 블록을 체인으로 묶어 저장한다.


반면 이더리움은 2세대 블록체인을 적용, 블록에 거래내역과 스마트컨트랙트 코드, 실행이력도 기록한다. 크기도 제한이 없으며 10초에 한번 블록을 묶어 저장한다.

한편 이번 와이스 레이팅스의 조사 결과 A등급을 받은 가상화폐가 단 한개도 없어 눈길을 끌었다. 그나마 이더리움과 이오스가 받은 B등급이 가장 높은 수준으로 기록됐으며 대부분의 가상화폐는 C플러스에서 C 사이의 등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