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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영세일'이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다. 세일 기간에 맞춰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3년 사이 11배 늘면서 K뷰티 쇼핑이 방한 일정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이다.
CJ올리브영은 글로벌택스프리(GTF)와 외국인 고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22일 공개했다. 지난 3월과 6월 올영세일 기간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가운데 두 차례 모두 쇼핑한 고객은 3년 전보다 11배 증가했다. 올영세일이 외국인 관광객의 반복 방한을 이끌고 있다는 의미다.
단골 고객의 재방문 수요는 확대되고 있다. 올영세일 기간에 맞춰 연간 두 차례 이상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2023년 이후 매년 두 배 수준으로 늘었다. 지난해에는 세일 기간에 세 차례 이상 방한한 외국인도 6200여명에 달했다.
업계는 올영세일이 할인 행사를 넘어 방한 시기를 결정하는 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다고 본다. 15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행사 규모와 계절별 K뷰티 트렌드를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재방문 수요를 키운 배경으로 꼽힌다. 한국에서의 쇼핑 경험은 귀국 후 제품 사용으로 이어진다. 이런 경험이 다음 세일 기간 방한으로 이어지는 소비 패턴을 만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외국인 소비는 서울을 넘어 지역 상권으로 확산하는 흐름이다. 이번 6월 올영세일 기간 비수도권 매장의 외국인 매출은 지난해보다 72% 증가해 전국 평균 증가율인 45%를 웃돌았다. 서울 중심이던 K뷰티 소비가 지역으로 넓어지면서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소비가 확대되고 있다. 같은 기간 올리브영 글로벌몰 방문자 수는 지난해보다 180% 이상 증가했다. 방한하지 못한 해외 소비자까지 행사에 참여하면서 해외 고객과의 접점이 넓어지고 있다.
K뷰티 소비 방식은 관광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 유명 관광지를 둘러보는 여행보다 쇼핑과 미용, 식문화 등 일상을 경험하는 여행이 늘고 있어서다. K뷰티 쇼핑이 소비를 넘어 여행 목적이 되면서 관광 산업과 연결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리브영은 외국인 고객을 위한 K뷰티 큐레이션과 쇼핑 편의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외국인 관광객의 반복 방문이 늘어날수록 올영세일이 K뷰티와 관광 산업, 지역 소비를 연결하는 플랫폼 역할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올영세일이 K뷰티 대표 쇼핑 행사를 넘어 방한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다"며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바탕으로 외국인 고객과 K뷰티 브랜드를 연결하는 접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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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솜 기자
산업2부 김다솜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