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신임 회장은 지난 1월25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3층에서 열린 임시주총 및 투표에서 전체 유효투표 가운데 68.1%의 지지를 얻어 당선됐다. 다른 후보들을 과반수로 제치고 1차 투표에서 당선을 확정지었다. 이날 투표에는 금투협 정회원 241개사 중 213개사가 참여했다.
권 신임 회장은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기술고시(21회)에 합격해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옛 통상산업부 등을 거쳐 1998년 김대중정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참여한 이력도 있다. 2000년 벤처 붐을 타고 공직을 떠나 다우기술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2009년 4월부터 9년간 키움증권 대표이사를 지냈다.
권 신임 회장이 60대인 다른 후보들보다 젊은 50대라는 점과 현직 증권사 CEO로 업계 현안을 잘 파악하고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금융투자업계의 표심을 잡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후문이다. 현직 증권사 사장들과의 교류가 많다는 점 또한 다른 후보들과 차별화된 장점으로 꼽힌다.
또한 업계 관계자들은 권 신임 회장이 소형 증권사였던 키움증권을 중형 증권사로 키운 능력도 기대되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4차산업혁명 등 시대적 변화 속에서 권 신임 회장의 풍부한 IT경력이 다른 후보에 비해 경쟁우위를 보였다는 평가다.
협회장 선출 직후 권 신임 회장은 “금융투자협회 안에 4차산업혁명 분과위원회를 만들어 결과를 내기 위한 구체적인 토의를 진행하며 현안에 대응할 것”이라며 “금융투자업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공약을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업권별 협회 분리 목소리에 대해선 “협회는 사업자 단체이고 아직 중론을 더 모아야 할 단계”라고 반대 입장을 밝히며 “특정 업권에 쏠리지 않는 균형 있는 업무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525호(2018년 1월31일~2월6일)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