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는 지난해 매출액이 9094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3253억원) 대비 31% 감소했다고 밝혔다. 다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큰 폭으로 개선됐다. 영업이익 잠정치는 3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9.9% 늘었고 당기순이익 잠정치는 201억원으로 같은 기간 212.7% 증가했다.
이 같은 실적 잠정치가 확정되면 DB금융투자는 2015년 말 이후 매년 매출이 감소하게 된다. 증권사들이 업황 호조에 따라 사업을 확장하고 나선 것과 대비되는 모양새다.
또 고 대표는 올해 전년 대비 2배가 넘게 개선된 영업이익을 내놨지만 업계에 비하면 초라한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지난해 영업이익 잠정치는 고 대표 취임 첫해 영업이익인 430억원보다 낮은 수준이다. 고 대표는 2010년 이후 올해로 취임한지 8년이 됐지만 영업이익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것으로 타나났다.
고 대표는 아쉬운 경영실적에도 불구하고 증권업계의 대표적인 장수 CEO로 꼽힌다. 지난해 정기주주총회에서 연임에 성공해 오는 2020년까지 임기를 보장받았다. 증권업계에서 8년 이상 CEO 자리를 유지한 인물은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을 비롯해 김해준 교보증권 사장,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 최희문 메리츠종금증권 사장 등 5명이다. 이들은 CEO 교체가 잦은 증권업계에서 장수 CEO로 불리며 최소 8년에서 길게는 10년까지 기업을 이끌고 있다.
DB금융투자 관계자는 "현재 나온 실적은 잠정치일 뿐 확정될 때까지 자잘한 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본 기사는 <머니S> 528호(2018년 2월21~27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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