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익 KB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미포조선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전망치를 크게 하회했다. 그러나 중단사업으로 분류된 금융부문 (하이투자증권 등) 실적의 포함여부가 상이해 단순 비교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원/달러 환율 하락 및 후판 등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라 지난해 4분기 수주선박들에 대해 공사손실충당금(231억원)을 설정한 것과 매출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 등이 실적부진의 주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현대미포조선의 지난해 신규수주는 전년 대비 154.5% 증가한 23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신조선 시황이 2016년을 바닥으로 소폭 회복되는 가운데 중형선을 건조하는 국내외 경쟁사들 중 다수가 파산하거나 사실상 파산과 다름없는 상황에 놓이면서 현대미포조선의 시장지배력이 강화되고, 상대적으로 주력선종인 PC선 시황이 양호한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결과"라며 "후판 등 원자재 가격 상승에 대한 부담은 있지만 지난해 신규수주 호조로 주요 조선사 중 유일하게 올해 건조물량이 증가해 고정비 부담에 대한 우려가 적다. 또한 순환휴직 및 기자재 납품단가 인하요청, 각종 경비절감 노력 등으로 수익성 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