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최민정과 심석희가 지난 6일 강원도 강릉영동대학교 빙상장에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사진=2018 평창사진공동취재단
쇼트트랙 강국인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없었던 ‘여자 500m 금메달’이 나올까. 오늘 대표팀 ‘에이스’ 최민정이 역사에 도전한다.

최민정은 13일 밤 강릉아이스아레나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500m 준준결승전을 치른다. 실력은 압도적이다. 앞서 지난 10일 예선서 42초870으로 올림픽 신기록을 세운만큼 불의의 변수만 제거한다면 얼마든지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세계 최강을 자타가 공인하고 있지만, 유독 올림픽 500m에서는 금메달과 인연이 없었다. 전이경(1998년 나가노)과 박승희(2014년 소치)가 따낸 동메달 2개가 전부. 정상급 선수들도 500m에서만큼은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500m에서 한국을 대신한 것은 중국. 중국 쇼트트랙의 전설 양양 A를 시작으로 4개 대회 연속으로 500m 금메달을 따냈다. 이번 대회 역시 최민정이 금메달을 따기 위해서는 중국 선수들을 넘어서야 한다.


준준결승에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시리즈 500m에서 랭킹 2위인 최민정은 4조에서 취춘위(중국, 32위), 마르티나 발체피나(이탈리아, 5위), 페트라 자스자파티(헝가리, 20위)와 배정됐다.

준결승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준준결승에서 2위 안에 들어야 한다. 최민정의 출발 레인은 앞선 예선 경기 결과를 반영해서 가장 안쪽인 1번이다. 최민정에게 여러 조건이 웃어주고 있다. 하지만 방심해서는 안 된다.

최민정이 출전하는 준준결승은 이날 오후 7시에 시작된다. 1000m와 1500m서는 세계랭킹 1위인 최민정은 3000m 계주도 한국의 우승 가능성이 높아 동-하계 올림픽 역사상 최초의 한국인 4관왕을 노리고 있다. 과연 한국 올림픽의 역사를 쓰기 원하는 최민정이 500m에서 기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