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복합쇼핑몰과 백화점들이 올해의 소비 키워드 ‘가심비’를 겨냥해 디저트, 골목 맛집, 해외 유명 브랜드 등 특색 있는 맛집들을 한곳에 모은 ‘셀렉트 다이닝’을 테마로 고객유치에 나서고 있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가심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이들의 취향을 겨냥한 개성있는 F&B 브랜드를 유치하는 것이 유통업계의 주요 화두가 됐다.
IFC몰 등 복합쇼핑몰과 백화점 업계는 프랜차이즈 맛집이 아닌 지역 맛집, 전통이 있는 노포 등 특색 있는 매장을 입점하고, 다양한 테마의 매장을 마련하는 식으로 F&B 리뉴얼을 진행, 가심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여의도 IFC몰은 최근 L3층 식당가를 국내외 여러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유명 맛집들로 리뉴얼했다. 해외 유학파 고객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미국 최대 캐주얼 중식 레스토랑 ‘판다 익스프레스’를 비롯해 할랄푸드를 맛볼 수 있는 중동식 캐쥬얼 다이닝 ‘허머스키친’, 태국 요리 전문점 ‘콘타이’, 이태리 퓨전 비스트로 ‘테이스팅룸’, 일식 덮밥의 ‘오미식당’ 등 글로벌 맛집이 들어섰다.
안동찜닭 전문점 ‘홍수계’, 한식 전문점 ‘장사랑’ 등 전연령대의 방문객들이 선호하는 한식 매장들도 문을 열었다. 더불어 빅뱅의 승리가 직접 운영해 화제가 된 ‘아오리라멘’, 서울 3대 빵집으로 불리는 ‘나폴레옹 제과점’ 등 SNS 유명 맛집도 유치했다. 현대백화점은 식품관 확장을 통해 다양한 미식 취향을 지닌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최근 약 2.5배 확장 리뉴얼을 진행한 킨텍스점 식품관은 퓨전 이탈리안 레스토랑 ‘시그니처랩’, 35년 경력의 홍대 맛집 ‘김순례닭강정’, 프랑스 빈티지 수제 과자점 ‘라 꾸르 구르몽드’, 미슐랭 빕구르망에 선정된 칼국수 전문점 ‘황생가’ 등 70여 개의 음식점을 선보였으며, 오는 4월에는 프리미엄 슈퍼마켓 ‘현대식품관’을 오픈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앞서 천호점 식품관을 리뉴얼 오픈한 바 있으며, 리뉴얼 이후(2017년 10월20일~12월20일) 식품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1.1% 증가했다.
롯데백화점 잠실점도 최근 리뉴얼 공사를 통해 여러 콘셉트의 셀렉트 다이닝 매장을 선보였다. 인천 차이나타운 하얀 짜장으로 유명한 중국음식점 ‘만다복’과 군산 빵집 ‘이성당’을 오픈한데 이어,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디저트·펍 매장 ‘푸드 에비뉴’를 마련했다.
최근에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미식 취향을 충족시키기 위해 고객이 직접 쇼핑한 킹크랩·스테이크 등을 현장에서 바로 맛볼 수 있는 ‘그로서런트’ 매장을 오픈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역의 유명 노포(老鋪)와 홍대, 가로수길의 젊은 맛집을 유치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센텀시티점에 부산 3대 초밥집으로 꼽히는 ‘문스시’와 낙지볶음 전문점 ‘용호동낙지’를 백화점 최초로 오픈하며 F&B매장을 재단장 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파미에스테이션은 지난달 말, 태국음식 맛집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소이연남’, 가로수길 중식 레스토랑 ‘차알’ 등 맛집 11곳을 신규 오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