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인사대천명(최선을 다한 뒤 하늘의 명을 기다림). 이종승 IR큐더스 대표(57)는 이 말을 간직하며 산다고 했다.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다. 기업이 IR(기업설명회)을 통해 자사 경영능력을 끊임없이 증명하듯 이 대표가 걸어온 길에도 ‘신뢰’에 방점이 찍혀 있다.

애널리스트 시절에는 과감한 매도 보고서로 투기라는 수레바퀴의 속도를 늦췄고 현재는 IR큐더스 대표로서 ‘가치투자’라는 수레바퀴를 움직이는 데 힘쓴다. 그 밑에 깔려 있는 신뢰를 얻기 위해 그는 28년을 숨 가쁘게 달렸다.


투자자가 손실을 보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 기업이 좀 더 튼튼해지길 바라는 소망이 이 대표를 달리게 만들었다. 얼마나 자신을 경계하고 조심스러워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화려해 보이는 증권가에 적어도 이 대표는 없다. 그가 지금까지 달려온 길, 앞으로 나아갈 곳에 대해 들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