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의 신규 가계대출 금리가 3년4개월 만에 최고치로 올랐다. 시장금리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기업대출 금리도 대기업, 중소기업 모두 올랐다.
28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 가계대출의 가중평균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3.71%를 기록했다. 2014년 9월(3.7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3.47%)도 2014년 9월(3.50%) 이후 최고치로 올랐다. 집단대출 금리 역시 3.43%로 2년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가계대출 금리가 오른 이유는 시장금리 상승이 한몫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물가상승) 기대감에 국채금리가 급등하며 국제금융시장이 요동친 영향이 대출금리 상승으로 이어진 것이다. 최근 미국의 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달 2.41%에서 2.70%로 치솟았다. 미국 국채 10년물의 상승은 각국의 장기채권에 영향을 준다.
특히 우리나라 주담대 금리는 장기물인 은행채 5년물과 연동됐다. 은행채 5년물 금리는 지난달 평균 2.67%로 전달(2.53%) 대비 0.14%포인트 상승했다. 상호저축은행 역시 일반대출 금리가11.42%로 전월 대비 0.92%포인트 올랐다. 신용협동조합(4.73%→4.75%) 상호금융(4.04%→4.06%) 새마을금고(4.08%→4.135) 등의 대출 금리도 일제히 상승했다.
한편 솟구치는 대출금리 상승세와 달리 예금금리는 오히려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달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1.78%에서 1.76%로 0.02%포인트 내렸다. 시장형금융상품 금리(1.93%→1.92%)도 하락했다. 때문에 예대금리 차는 1.89%포인트로 지난해 7월(1.93%포인트) 이후 최대폭으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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