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홈퍼니싱(Home Furnishing) 트렌드는 ‘편안함’과 ‘안락함’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가구는 원목의 느낌을 살리고 인테리어는 전체적으로 편안함을 줄 수 있는 그린계열의 제품이 시장을 이끌 전망이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올해에는 휴식과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과거처럼 특정 색상을 선호한다기보다 전체적으로 안락한 분위기를 줄 수 있는 제품이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
침구류 역시 눈에 띄는 색상보다는 편안한 느낌의 그레이·브라운·네이비 계열의 컬러가 주류를 이뤘다. 지난 27일 방문한 현대백화점 신촌점 리빙관에서 침구 브랜드를 살펴본 결과 포근하고 편안한 느낌의 컬러를 띤 상품이 많았다.
이러한 트렌드는 이케아 코리아가 이달 8일부터 4월30일까지 총 8주간 진행하는 ‘이케아 홈퍼니싱 페스티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케아 코리아의 주력 캠페인인 거실을 테마로한 ‘거실 축제’뿐만 아니라 ▲수납 축제 ▲침구 축제 ▲다이닝 축제 등이 진행된다. 총 1600개 이상 홈퍼니싱 제품을 최대 15%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현대리바트도 2018년 S/S 콘셉트를 ‘안식처’로 삼았다. 현대리바트는 최근 워라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신만의 휴식공간을 원하는 고객의 니즈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단순한 식사공간이 아닌 커뮤니케이션 공간으로 탈바꿈한 주방을 위해 우드슬랩(원목 그대로 사용하는 가공법) 디자인의 세리프 식탁을 출시했다. 침실 역시 코펜하겐 침대를 통해 휴식을 위한 호텔 침대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도록 했다.
홈퍼니싱의 디자인과 색상 키워드가 ‘편안함’이라면 소재 면에서는 ‘친환경’이 키워드였다. 친환경 소재를 안감으로 사용한 쿠션과 소파뿐만 아니라 주방 인테리어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그릇·도자기에 친환경 안료(착색제)를 사용한 제품도 있다.
국내 도자기 브랜드 ‘젠한국’ 제품을 취급하는 매장을 찾아보니 그린과 브라운 계열의 컬러가 주류를 이뤘다. 친환경 안료를 사용했으며 제품 평균가격(진열제품·생산: 인도네시아)이 2~3만원대로 합리적이었다. 해당 매장 관계자는 “요즘 건강을 생각해 친환경 소재 제품을 많이 찾는다”며 “(젠한국 제품은) 친환경 안료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방용품 매장에는 전문가용 조리도구가 많이 구비돼 있었다. 독일 주방용품 브랜드 WMF 프로피 매장에서는 전문가들이 쓸법한 칼과 강판, 거품기 등을 구비해두고 있었다. 대부분 5~7종까지 세트로 판매했으며 가격은 15만~30만원(할인가)으로 원하는 제품에 따라 상이했다.
WMF 프로피 매장 직원은 “과거에는 주로 외식업계 종사자들만 둘러보고 가는 정도였다”며 “요즘에는 혼자 요리해먹는 트렌드가 확대되며 전문가급 조리도구를 찾는 일반 소비자들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 관계자는 “본격적인 봄이 시작되는 3월부터 홈퍼니싱 업체들의 공격적인 마케팅이 시작될 것”이라며 “올해에는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기업 브랜드 테마를 구축해 콘셉트에 맞는 상품을 대거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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