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고전 읽기를 어려워 하는 이들을 위해 한문학자이자 강연자로 활동 중인 고려대 송혁기 교수가 우리 한문 산문 24편을 엄선해 현대적으로 쉽게 풀어낸 책을 출간했다.
저자는 책 ‘고전의 시선’을 통해 소개하는 옛 글에 우리의 현실 문제에 적용하기도 하고, 초점을 달리해 새롭게 접근해 보기도 한다.
또한 고전 작품 속에 오늘날 문제에 대한 해답이 나와있다는 식의 교훈적 메시지나 무리하게 고전의 의미를 연결시키지 않고 있다는 점은 장점으로, 오히려 이 여백에 독자 나름의 해석을 더해볼 수 있다는 점이 읽는 재미를 더한다. 문체도 현대적으로 다듬어져 있고, 각 글의 분량도 부담이 없어 읽기에도 편하다.
이 책을 읽다보면 사소한 고민부터 사별의 아픔, 사회적 모순에 대한 신랄한 비판까지 우리 산문 속에 투영된 선연들의 삶이 몇 백 년이 지난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음을 느끼게 된다.
▲ 송혁기 지음 / 와이즈베리 펴냄 / 240쪽 / 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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