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전 지사는 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오정희)의 조사를 받고 이날 오전 2시30분쯤 청사를 나왔다.
안 전 지사는 “혐의를 인정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앞으로 검찰 조사에서 제가 알고 있는 객관적 사실에 대해 제대로 말하겠다”며 “모욕감과 배신감을 느꼈을 많은 분들께 죄송하다”고 답했다.
추가 폭로된 피해 사실에 대해선 “앞으로 검찰 조사과정이 더 남아 있고 그 과정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 김지은(33)씨에게 할말이 없냐는 질문에는 “저를 지지하고 저를 위해 열심히 일 했던 제 참모였다”며 “마음의 상실감과 배신감을 느끼게 해 미안하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안 전 지사를 출국금지하고 지난 7일부터 서울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을 압수수색했다. 이 오피스텔은 수도권에서 건설사를 운영하는 안 전 지사의 지인 명의로 돼 있으며 피해자 김씨는 이곳을 성폭행을 당한 장소로 지목했다.
검찰은 안 전 지사를 상대로 실제 김씨에 대한 성폭력이 있었는지 여부와 범행 시점, 경위 등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상관으로서 위계나 위력을 행사해 성관계를 강요했는지 등을 따진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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