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캐릭터나 사건은 현대적 감성으로 다듬어졌다. 우수에 찬 눈빛과 묵묵함으로 여심을 흔들었던 남자 주인공은, 이제 사려 깊은 태도로 구애에 정성을 다한다. 신데렐라 스토리보다 서로의 약점을 보듬어 주며 사랑을 키우는 스토리에 공감하는 현대인들의 마음을 대변한 것이다.
이런 흥미진진한 구도와 섬세한 묘사를 통해 저자 주드 데브루는 500페이지가 넘는 두꺼운 분량의 소설이지만 어느새 마지막장을 넘기게 한다.
▲ 주드 데브루 지음 / 심연희 옮김 / 북폴리오 펴냄 / 544쪽 /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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