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사진=임한별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이석연 전 법제처장이 불출마한 것은 지지율이 아닌 청와대의 압력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지난 2011년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보수 진영 시민후보로 나섰던 이 전 법제처장의 불출마는 낮은 지지율이 아닌 '외압'에 의한 것이었다는 점을 설명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2011년 10월 내가 당 대표를 할 때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주호영 의원을 통해 이석연 변호사 영입을 시도해 성사가 됐다"며 "(하지만) 청와대 모 수석이 이 변호사에게 사실상 불출마를 종용하면서 당내 경선을 요구하는 바람에 이 변호사가 출마를 포기한 것이지 지지율이 오르지 않아 포기한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왜 출마를 포기했는지 당시 의아하게 생각했는데 최근 이 변호사를 만나 그때 포기 이유를 확인해보니 그런 일이 있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이어 "당내 기반이 전혀없는 영입인사에게 경선을 요구하는 것은 출마하지 말라는 것과 똑같다"며 "우리 중앙당 공천 관리위 결정도 영입인사는 경선 없이 전략공천하도록 결정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는 사실상 이번 지방선거에서 이 전 처장을 서울시장 후보로 전략공천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홍 대표는 이날 강원 평창군에서 열린 강원민심 점검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는) 박원순 시장과 이석연 전 법제처장의 빅매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