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1·LA 다저스)이 시범경기 세 번째 등판을 마친 가운데 미국 중계진이 류현진의 집중적인 커브 구사에 주목했다.
류현진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미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카멜백 랜치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14.29에서 8.44로 낮췄다.
가장 눈에 띈 것은 커브였다. 류현진은 커브의 회전수를 높이는 방법으로 MLB를 강타 중인 ‘커브 열풍’에 동참했다.
1회 상대의 간판 타자 마이크 트라웃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구종이 바로 커브였다. 44타석 동안 삼진이 없었던 트라웃의 시범경기 신기록을 종결시키는 커브였다.
이날 중계를 맡은 ‘스포츠넷 LA’은 왜 트라웃이 삼진을 당하지 않는지에 대해 설명하는 동안 결국 삼진을 당하자 “엄청나다(tremendous)”며 류현진의 커브 위력을 칭찬했다.
또 이날 해설을 맡은 릭 먼데이는 이날 류현진의 투구 내용을 정리하면서 “커브가 아주 좋았다. 트라웃과 말도나도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냈다. 커브가 백도어성이다. (우타자 기준)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궤적이 좋다”면서 “커브가 예전에는 다소 꾸준하지 못한 모습이 있었다. 하지만 오늘 밤은 아주, 아주 좋아졌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류현진이 새로운 무기와 함께 2018년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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