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본점/사진=뉴스1

기업은행과 경남은행이 기술금융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국민·기업·산업·신한·우리·하나은행은 자체 평가를 통해 전액 기술신용대출이 가능한 '레벨4' 단계로 올라섰다.
6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지난해 반기 은행 기술금융 평가에 따르면 대형은행그룹에선 기업은행이(74.3점/100점 만점), 소형은행그룹에선 경남은행(75.8점)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신한은행(71.2점)과 대구은행(65.4점)으로 나타났다.

기업은행은 대출 공급규모에서 1위를 차지했고 인력·조직, 리스크 관리체계 등 지원 역량을 효과적으로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 경남은행은 대출규모, 투자규모, 지원역량 등 다수 지표에서 1위를 차지해 다른 소형은행 대비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은행의 자체 기술금융 레벨 심사에선 6개 은행(국민·기업·산업·신한·우리·하나)이 '레벨 4', 2개 은행(부산·경남)이 '레벨 3'로 승격됐다.

기술금융 레벨이 높을수록 은행이 자체 평가해 기술금융대출을 실시할 수 있는 금액이 커진다. 최고 등급인 '레벨 4'를 획득하면 외부 평가없이 자체 평가만으로 전액 기술신용대출을 할 수 있다.

/자료=금융위원회

금융위는 기술금융 성장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며 질적으로 성숙돼 은행권의 새로운 여신관행으로 정착되는 추세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기술금융 대출은 81조6000억원(누적 순증 잔액 기준)으로 공급목표(80조원)를 넘어섰고 기술기반 투자액도 전년 대비 2배 이상으로 확대된 1조707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기술금융대출이 일반 중소기업 대출에 비해 금리가 0.23%포인트 낮고 대출한도는 1억6000만원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창업 7년 이내, 매출액 100억원 이하' 초기기업 비중이 46.3%에 달했다.

금융위는 6개 은행이 올해 상반기부터 자체 평가에 근거한 기술금융 전면 실시가 가능해짐에 따라 기술평가 신뢰도를 지속적으로 제고하기 위해 체계적인 내외부 품질관리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