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가디언은 이날 헝가리 선거관리위원회 웹사이트를 인용해 74.6% 개표 결과 빅토르 오르반 총리가 이끄는 피데스가 49.5%의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전체 의석의 3분의2 이상을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오르반 총리의 4번째 연임이 확실시되고 있다.
피데스는 이번 총선에서 2014년 총선 때의 44.8%보다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오르반 총리는 자국으로 유입되는 모든 난민을 모두 자동 구금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는 등 극우 민족주의적 성향을 보였다. 지난해 3월 헝가리 의회는 유럽에서 잇달아 발생하는 테러 위협의 대응방안으로 자국에 유입된 모든 망명신청자들을 컨테이너 캠프에 자동 구금하는 법안을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구금된 난민은 망명 심사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캠프 밖으로의 이동이 전면 금지된다.
오르반 총리는 당시 수도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국경경찰대 선서식에서 난민을 “테러리즘의 트로이 목마(the Trojan horse of terrorism)”라고 칭하기도 했다. 테러리스트들이 난민 속에 숨어 들어오고 있다는 것이다.
오르반 총리가 이번 총선으로 개헌 가능 의석까지 확보하면서 동유럽의 반 난민, 반 유럽연합(EU) 경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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