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24·LA 에인절스)는 강속구로 오클랜드 타선을 꽁꽁 묶었다. 이틀 뒤 류현진(31·LA 다저스)은 조금 다른 맛으로 못지않은 투구를 펼쳤다. 여기에 안타까지 터뜨리며 결코 뒤지지 않는 하루를 보냈다.
류현진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클랜드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90개의 공을 던지며 1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7.36에서 2.79로 뚝 떨어졌다.
이날 류현진은 깔끔하게 6회까지 1피안타 1볼넷만을 기록하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다저스는 1회말 크리스 테일러와 코리 시거가 연속 홈런포를 가동해 류현진을 도왔다. 이어 6회말 캠프의 솔로홈런, 포사이드의 2루타로 밸링저가 홈에 들어오며 2점을 추가했다.
오타니는 지난 9일 오클랜드와의 홈경기에서 7회 1사까지 완벽한 투구를 이어가는 등 7이닝 1피안타 12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하며 시즌 두번째 승리를 따냈다. 공교롭게도 오클랜드는 하루를 쉬고 이날 류현진과 대결했다.
같은 팀이라는 점에서 오타니와 류현진을 간접비교할 수밖에 없는 한판이었다. 한편으로는 오타니에 굴욕적으로 당해 독이 오른 오클랜드 타선의 의지도 부담이었다.
하지만 류현진은 전혀 문제가 없었다. 오타니 만한 강속구는 없었지만 다양한 구종과 거의 완벽한 제구로 오클랜드 타선을 꽁꽁 묶었다. 5회 2사에 피스코티의 중전안타가 나오기 전까지는 단 1개의 볼넷만 내줬을 뿐 6개의 탈삼진을 기록할 정도로 깔끔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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