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엘시티 공사 현장. /사진=김창성 기자
엘시티 공사 현장에서 구조물이 추락해 근로자 4명이 숨진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고용노동부와 포스코건설 사무실 등 7곳을 추가 압수수색 중이다. 
18일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부터 고용노동부 부산동부지청 사무실과 ㈜포스코건설 사무실 등 7곳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경찰은 이날 고용노동부 부산동부지청 산재예방지도과와 포스코건설 사무실 등에서 각종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개인 휴대전화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포스코건설이 엘시티 공사현장 근로감독을 담당하는 실무자 등 고용노동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최근 1년 이내에 3차례 이상 고급 한정식당에서 약 200만원 상당의 식사를 접대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경찰은 기존에 포스코건설을 상대로 벌인 압수수색 자료에서 이 같은 정황을 포착해 최근 검찰에 뇌물공여 혐의로 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압수수색한 자료를 토대로 유착관계가 어디까지 이뤄졌는지 살펴볼 계획이다. 또 관련 혐의가 드러날 경우 관련자를 추가 소환할 방침이다.


한편 엘시티 근로사 사망사건은 지난 3월2일 해운대 엘시티 신축 공사장 55층 벽면에 고정된 외부작업대의 작업볼트가 파손돼 작업대 1기가 추락하면서 일어난 사고다. 이 사고로 지상에서 작업하던 근로자 1명, 작업대에 탑승한 채 추락한 인부 4명이 사망하고 부상자 4명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