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농협금융
정통관료 출신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장(FIU)이 NH농협금융지주 회장으로 취임했다. 김광수 회장은 새정부 들어 주요 관직 후보에 여러번 이름을 올린 인물이다.
그는 행시 27회로 공직에 입문해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과장,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 국장 등을 지냈다. 전남 보성 출신으로 광주제일고를 졸업했고 2002년 청와대에서 근무해 현 정부와 인연이 있다. ‘한나라당 수석전문위원’이라는 ‘주홍글씨’도 그에게 통하지 않는 이유다. 

관료 시절 일찍부터 실력을 인정받았고 선후배들의 신망도 매우 두텁다. 외환위기 당시 대우그룹 사태 때는 ‘대책반장’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 밑에서 실무를 맡았다. 2011년 저축은행 비리사건으로 잠시 금융권을 떠났지만 대법원에서 무죄판결을 받으면서 자산 1조원의 농협금융을 이끄는 회장으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금융정책과 실무를 거친 말 그대로 '에이스'다.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사진=농협금융

앞으로 김 회장은 NH투자증권과 자산운용을 중심으로 한 농협의 비은행 부문 강화와 글로벌 사업 확대 기조에 방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외이사를 맡고 한국거래소 이사장 후보로 오를 만큼 금융투자 시장에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어서다.
농협금융이 상대적으로 약했던 해외진출도 강화할 전망이다. 해외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금융당국의 도움이 절실한 데 김 회장의 활약이 기대된다. 또한 정부의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만큼 생산금융과 포용금융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김 회장은 금융전반에 통찰력을 갖추고 지와 덕을 겸비한 소통형 리더로 친화력과 인적네트워크가 탁월하다"며 "29일부터 2년의 임기를 본격 수행한다"고 밝혔다.

☞ 본 기사는 <머니S> 제537호(2018년 4월25일~5월1일)에 실린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