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청보리밭./사진=고창 청보리밭 홈페이지 제공

봄. 듣기만 해도 따뜻하고 싱그러운 기분이 온 몸을 감싼다. '다채로운 색의 향연' 봄에도 단연 돋보이는 색은 초록빛이다. 바람이 불 때마다 초록 물결이 일렁이는 청보리밭에는 봄이 머물러 있다. 가정의 달의 시작을 알리는 주말, 아이들·부모님과 고창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고창 청보리밭 축제(4월 21일~5월 13일)

입구에 들어서면 누구나 탄성을 자아내는 고창 청보리밭은 오직 봄에만 즐길 수 있다.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고창 청보리밭 축제’는 오는 13일까지 개최된다.
고창 청보리밭./사진=뉴스1

고창 청보리밭 축제는 푸르른 봄 정취와 함께 다양한 공연이 어우러져 봄이면 꼭 가봐야 할 축제로 손꼽힌다. 30여만평의 넓은 대지에 펼쳐진 청보리의 초록 물결은 보는 이의 마음까지 싱그럽게 만들어준다.
청보리밭에 도착하면 눈으로 보는 것도 좋지만 푸른 기운을 물씬 뿜어내는 청보리밭 사잇길을 걸어보자. 보리밭 걷기 체험행사는 보리밭사잇길(도보 25분), 농장길(도보 30분), 그늘길(도보 15분)로 구성돼있다. 하지만 봄바람을 맞으며 마음가는대로 둘레길(1.8km 가량)과 사잇길을 모두 돌아볼 것을 추천한다.

보리밭사잇길을 따라다가 보면 청보리밭 전경이 보이는 전망대가 보인다. 이곳에 오르면 봄바람이 녹색 물결을 일렁이는 장관을 볼 수 있다.
  
청보리밭 트랙터마차./사진=뉴시스

청보리밭 축제의 또 다른 매력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전통한복, 교복 등 다양한 테마복 대여 프로그램 ▲느리게 가는 우체통 ▲청보리밭 내 트랙터마차 ▲전통놀이 체험 등 알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번 축제는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도록 신규로 주차장을 증설해 1300여대 이상 주차할 수 있게 됐고 차 없는 거리를 운영하면서 보다 편안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청보리밭을 운영하는 학원농장은 봄에는 청보리와 유채꽃, 여름에는 해바라기와 백일홍, 가을에는 메밀꽃, 겨울에는 광활한 설국이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고 소개했다.

◆'아이와 함께' 자연과 교감하는 상하농원 

어린이날을 맞아 아이들과 고창을 찾았다면 상하면 자룡리에 위치한 상하농원도 들러보자.

상하농원은 청보리와 농작물이 자라는 텃밭, 초원 위를 뛰노는 젖소와 양떼, 이국적인 벽돌 건물이 어울러져 마치 유럽의 시골농장 같은 풍경을 꾸며낸다.


/사진=상하농원 제공

2016년 4월 문을 연 상하농원은 농촌체험형 테마공원으로 자연 그대로의 재료로 음식을 만들며 동물과 교감할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이 인기다.
아이가 있다면 동물농장을 방문해 초원 위를 여유롭게 노니는 젖소와 양, 돼지에게 ‘먹이주기 체험’을 해보는 것이 좋다. 양떼목장(오전 11시30분·오후 2시)에서 건초 먹이 주기, 유기농목장(낮 12시30분·오후 3시)에서 송아지 우유주기 체험이 진행된다.
  
/사진=상하농원 제공

이외에도 소시지, 찹쌀 케이크 만들기 체험 행사도 인기인데 모든 프로그램은 예약이 필수다. 5월부터 오전 9시30분~오후 6시에 입장이 가능하다. 입장권은 대인 8000원, 소인 5000원인데 오는 5~7일은 어린이날 행사로 13세 미만 어린이는 무료입장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