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최근 가상화폐 거래소가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다. 이 가운데 업계 1위를 다투던 빗썸에서 각종 의혹이 불거지면서 신뢰도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18일 오전 인터넷 가상화폐 커뮤니티에는 지난 16일 있었던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신규 5종 가상화폐 기습상장을 질타하는 글이 잇따랐다.
빗썸은 지난 16일 오후 1시30분쯤 ‘신규 5종 상장 및 이벤트 안내’라는 공지를 띄우고 이날 오후 7시30분부터 5종의 신규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상장된 통화는 ▲텐엑스 ▲왁스 ▲파워렛저 ▲루프링 ▲기프토 등 1000원미만의 알트코인이다.
가상화폐 거래소가 가상화폐를 상장하는 것이 문제는 아니다. 다만 시기가 적절치 않았다는 지적이다. 빗썸은 이날 ‘팝체인’이라는 가상화폐를 상장하려다 각종 의혹이 불거지자 오후 12시50분 돌연 상장 연기한다고 밝혔다. 팝체인 상장 연기 발표 후 40분만에 신규 가상화폐의 상장을 발표한 셈이다.
팝체인은 팝콘TV와 셀럽TV등 1인 방송의 디지털 콘텐츠 유통을 위해 개발된 가상화폐다. 하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적지않은 문제점이 발견된다. 2개의 계정이 전체 수량의 91%를 보유한다는 점과 성인방송을 운영하는 적자기업이 발행의 주체라는 점, 거래소 빗썸이 직간접적으로 팝체인 개발에 참여했다는 점 그리고 다른 가상화폐의 소스코드를 그대로 복사했다는 의혹이 대표적인 문제다.
이에 빗썸은 의혹 대부분이 허위지만 불필요한 논란을 불러올 소지가 있어 상장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검증되지 않은 코인을 무분별하게 상장할 경우 고객 자산이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고 하더니 이제 와서 코인 경쟁에 나서는 것 아니냐”며 “가상화폐가 아직 시장에 완전히 뿌리내리지 않아 어느 때보다 신뢰도가 필요한 상황에서 빗썸의 행보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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