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광주 동구 금남로 거리. 5·18 광주민주화운동 전야제. /사진=뉴스1
정치권이 5·18 광주 민주화운동 38주년을 맞아 일제히 호남선에 몸을 싣고 있다. 6·13 지방선거에서 호남 민심을 얻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여야 4당 지도부는 앞서 기념일 전날인 17일 저녁 '5·18 민주화운동 전야제'에 참석했다. 이를 시작으로 18일 본 기념식은 물론이고, 기념식 후에도 각종 호남 지역 행사에 참석하는 등 호남 민심 구애 행보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기념식은 지방선거를 불과 한 달도 채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벌어지는 호남 제1의 행사다. 따라서 '호남 적자(嫡子)'를 놓고 혈전을 앞둔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은 지도부가 총출동하는 등 총력전 태세를 갖추고 있다.

또 6월 13일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호남 지역 2석(광주서갑, 전남 영암·무안·신안)에 후보를 공천한 두 당은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아직까지 이 지역에 후보를 내지 않고 있다.


여당인 민주당은 추미애 대표와 홍영표 신임 원내대표가 17~19일 각각 1박2일 일정을 교대로 소화하며 호남을 방문한다.

추미애 대표는 전날 전야제에는 불참했지만 18일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추 대표는 기념식 참석 후엔 1박2일 일정으로 광주·전남 일대를 돌며 지역 민심을 살피고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소속 의원의 대부분이 호남에 지역 기반을 둔 민주평화당은 당 지도부가 아예 전날 전야제에 앞서 치러진 '민주대행진'부터 대거 참석했다.


김경진 상임선대위원장과 조배숙·장병완 공동선대위원장등 평화당 의원들은 17일 오후 5시30분 광주 북구 유동사거리부터 시작되는 민주대행진에 이어 오후 7시 전야제까지 모두 참석했다.

바른미래당 소속 국민의당 출신 호남 지역 의원들도 광주로 향한다. 평화당과 함께 네 번째 원내교섭단체인 '평화와정의의모임'의 한 축인 정의당도 전날 오전 5·18 민주광장(구도청)에서 '호남선거대책위원회' 결성식을 열며 호남에 구애했다.

한국당 지도부는 17일 전야제 일정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다만 김성태 원내대표와 정태옥 대변인은 당일인 18일 기념식에 참석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