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김 전 주한미국대사가 북미정상회담 실무회담에 나선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27일(현지시간) "미국 관리들이 북미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어제(26일) 북한을 방문했다"며 "전 주한 미국대사인 성 김 필리핀 주재 미 대사가 특사로 파견돼 (북미회담) 준비를 이끌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들 일행은 북한에서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을 만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실무회담은 28일 또는 29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WP는 내다봤다.
김 전 대사는 필리핀 대사직을 유지하며 북미회담에 투입됐다. 그가 한국어에 능통하며 한국계라는 점, 이미 북한과 비핵화 협정을 진행해본 경험이 있다는 점에서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 전 대사는 2005년 6자회담에서 미국 대표단으로 참여한 이력이 있다. 이때 북한 대표단으로 참여한 최 부상과도 인연이 생겼다.
김 전 대사는 중학교 1학년 때까지 서울에 살았다. 2002년부터 2006년까지 주한 미 대사관에서 정무참사관, 2006년부터 2008년까지 미 국무부 한국과장을 지냈다. 이어 2011년 주한미국대사로 임명돼 3년간 활동했다. 한미 수교 이래 첫 한국계 주한 미국대사다.
이후에도 김 전 대사는 미 국무부 한국·일본 담당 부차관보, 대북정책특별대표 등을 맡으며 이른바 '한국통'으로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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