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투데이
28일 증권시장에서 64종목이 무더기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무산 위기에 처했던 북미정상회담이 다시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남북경협주가 대거 급등한 영향이다. 전문가들은 남북경제협력에 따른 개별적 수혜가 구체화하지 않았기 때문에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36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코스닥에서도 28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난 주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12일 싱가포르에서 북미정상회담을 열 수 있다고 밝히면서 향후 수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국과 북한의 신경전 때문에 일희일비하면서 주가가 급등락을 반복하는 경협주에 대한 투자는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실제 독립리서치인 알음리서치가 ‘남북경협주’로 제시한 48개 종목을 살펴보면 19개 종목이 올 1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10종목(현대시멘트, 아난티, 성신양회,동양철관, 신원, 이화공영, 제룡전기, 좋은 사람들, 고려시멘트, 푸른기술)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자료=알음리서치
나머지 9개 종목도 가격제한상승폭까지는 아니지만 이화전기(25.26%), 웰크론(22.46%), 재영솔루텍(25.64%), 화성밸브(22.82%) 등 4개 종목이 20%대 상승률을 보였다. 한국전력(2.34%), 유진로봇(9.44%), 엔케이(3.69%), 삼부토건(15.88%), 비에이치아이(10.99%) 등 나머지 5개 종목도 상승 마감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남북경협주는 대부분 제조업이나 건설업 베이스로 실적이 탄탄한 기업들이 있다”면서도 “(종목들의)구체적인 실적이 입증되지 않은 상황에서 과열양상을 보여서 우려된다”고 말했다.


북미정상회담이 다음달 12일로 예정되면서 지방선거 일정(다음달 13일)과 겹친다는 점도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금융감독원은 선거철마다 반복되는 정치테마주의 준동과 그에 따른 투자자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면서 이달 초부터 테마주조사팀을 통해 테마주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실제로 최근 정치테마주 종목에서 단주매매 등을 통한 시세조종 혐의를 발견해 현재 조사를 진행중"이라며 투자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