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 R 파이크스 피크 (윈드 터널 내부) /사진=폭스바겐 제공
폭스바겐이 순수 전기 레이싱카 ‘I.D. R 파이크스 피크’(I.D. R Pikes Peak)에 첨단 에어로다이내믹 기술을 적용한다.

‘구름위의 레이싱’이라고 불리는 ‘파이크스 피크 힐 클라임’ 대회는 일반 레이스카와는 약간 다른 개발방향이 특징이다. 공기가 희박한 높은 고도에서 고속으로 연속 코너링을 이어가는 독특한 대회여서 특별한 기술이 요구된다.
이 같은 레이스를 버텨야 해서 대회 기술 규정은 상대적으로 덜 까다롭게 적용된다. 이런 점 때문에 각 회사 엔지니어들은 과감한 튜닝과 설계를 통해 새로운 시도를 이어갈 수 있다.

폭스바겐 모터스포츠 기술 담당자이자 I.D. R 파이크스 피크 개발을 담당한 프로젝트 매니저 프랑소와 사비에 드메종 은 “파이크스 피크 힐 클라임 레이스의 출발점은 해발 2900 m며 결승선은 해발 4300m에 달한다”면서 “산악지대의 특성상 기압이 매우 낮기 때문에 평지에 위치한 레이싱 트랙과는 공기역학적인 조건들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I.D. R 파이크스 피크_리어 윙 /사진=폭스바겐 제공

19.99km의 와인딩 업힐 코스의 최고시속은 240km다. 하지만 최고시속을 높이는 것보다 코너링스피드를 높이는 게 대회 성패의 핵심.
이와 관련해 드메종은 “최대한의 다운포스를 만들어내는 동시에 에어로다이내믹 드래그가 많이 발생하지 않도록 설계하는 게 팀의 큰 도전이었다”고 말했다.


폭스바겐이 제작 중인 전기 레이스카는 흡기구 크기를 줄이고 커다란 날개를 달아 공기역학성능을 최대로 끌어올렸다. 특히 레이싱을 위해 별도로 제작하는 부품 2000여개는 3D프린터를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차의 시운전은 5월 말로 예정됐다. 대회는 다음달 24일 열리며 폭스바겐의 목표는 전기 프로토타입 부문 최고기록인 8분57.118초를 경신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