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은 EDCF(대외경제협력기금) 타당성조사 입찰 시 기술평가 비중을 80%에서 90%로 10%포인트 높인다고 31일 밝혔다.
EDCF는 장기 저리의 원조 차관을 제공해 개발도상국의 산업발전 및 경제안정을 지원하고 우리나라와의 경제교류를 증진하는 등 대외경제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1987년부터 정부가 설치해 수은이 관리·운용하고 있는 개도국 경제원조기금이다.

2017년말 기준 EDCF는 54개국 395개 사업 총 15조9008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지난 1월과 4월 각각 개최한 EDCF 수주 엔지니어링 업계 간담회와 국제조달시장 진출지원 간담회에서 국내 엔지니어링 업계가 요청한 사항을 수은이 반영한 것이다.


기존 도로, 일반 교량 등 기술 난이도가 높지 않은 일부 사업의 경우 기술평가에서 국내 엔지니어링 기업들간 기술수준 차이가 거의 없어 평가 비중이 20%인 가격평가로 낙찰여부가 결정되는 경우가 많았다.

앞으로는 EDCF 타당성조사 입찰 시 가격이 입찰결과에 미치는 영향이 감소해 저가수주를 방지하고 타당성조사 수준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출입은행 측은 “타당성조사가 적정가격으로 낙찰될 경우 전반적인 내용이 충실해져 안정적 시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개도국 발주처에 엔지니어링 기업들의 우수한 기술력을 제대로 인식시켜 사업 수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