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 직후 남북미 3자 정상회담을 통해 '종전 선언'을 이끌어내고 싶다는 희망을 여러차례 밝힌 만큼 3자 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해 북한, 미국과 막판 협의를 진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김 부위원장과 한국전쟁 종전 문제를 논의했고 북미회담에서 종전에 대한 무언가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며 "역사적으로 그것(종전선언)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해 '싱가포르 종전 선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현재까지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싱가포르행 가능성과 관련해 "북미회담과 연동돼 있다"는 기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북미정상회담 직후에는 남북미 3자 회담이 열릴 가능성에 대해 "북미에서 통보가 오면 그때부터 준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북미정상회담이 한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청와대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중심으로 늦어도 이번주 안에 싱가포르행 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청와대 국가안보실은 미국 백악관 NSC와 거의 매일 소통하며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의 싱가포르행 가능성은 판문점 통일각에서 진행 중인 북미접촉 결과에 연동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앞서 성 김 주필리핀 대사가 이끄는 미국 측 협상팀과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이끄는 북한 협상팀은 지난 3일 오후 통일각에서 4차 실무회담을 이어갔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싱가포르행에 대해 아직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싱가포르를 방문할 가능성에 대비해 의전, 경호 등 실무부서에서 점검 리스트를 확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일 청와대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 부위원장으로부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전달받은 것과 관련해 "북미회담으로 향하는 길이 더 넓어지고 탄탄해진 듯하다"며 "싱가포르에서 열릴 세기적 만남을 설레는 마음으로, 그러나 차분히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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