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업계가 연평균 3% 내외의 고금리 예·적금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2020년 도입되는 예대율 규제에 앞서 예금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SBI저축은행은 최대 연 3.1% 금리를 제공하는 ‘SBI스페셜 정기예금’을 최근 출시했다. 기본 가입기간은 3년이지만 가입 후 1년이 지나 중도해지해도 가입 당시의 1년 만기 정기예금의 연이율(5일 기준 2.6%)을 받을 수 있다.


JT친애저축은행은 이달까지 영업점 방문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연 2.7% 금리의 정기예금을 특별판매한다. 2년 가입 시 연 2.7%가 적용되며 1년 만기 상품의 연이율은 2.6%다. 특판한도는 300억원이다.

고금리 적금 상품도 풍성하다. KB저축은행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등을 대상으로 최대 연 6.0% 금리를 제공하는 ‘KB착한누리적금’을 내놨다. 이밖에 웰컴저축은행과 조흥저축은행이 연 3.1%, 안국·고려·아주저축은행 등이 연 3.0%의 1년만기 적금을 판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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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의 고금리 예적금 상품은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다. 예금 잔액만큼만 대출을 내보내야 하는 예대율 규제가 저축은행에도 적용돼서다. 저축은행은 예대율을 2020년엔 110%, 2021년부턴 100%로 맞춰야 한다. 여기에 오는 4분기부터 대출 총량규제에서 제외되는 중금리대출 판매를 늘리기 위해서도 예금 확보는 필수다.
또 금리인상기에 맞춰 기존 상품의 금리도 오름세다. 올 들어 1년만기 정기예금 연평균 금리는 1월 2.44%, 2월 2.45%에서 지난 5일 기준 2.51%로 오르고 있다. 정기적금 역시 1월 2.60%, 2월 2.61%에서 지난 5일 2.64%로 올랐다.


특판도 노려봄직하다. 저축은행은 최근 잇따라 고금리 특판을 출시하며 예금 고객을 끌어모으는 중이다. 지난달 웰컴저축은행은 최대 연 4.3% 금리를, 더케이저축은행은 3.0%를 제공하는 정기예금 특판을 진행했다. 공평저축은행도 연 2.8% 금리의 정기예금 특판을 선보였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은 보통 유동성 이슈로 연말에 특판이 많은데 예대율 규제가 2020년 도입됨에 따라 올해 일찍 특판에 나서고 있다”며 “올해 10월부터 중금리대출이 총량규제에서 제외돼 예금 특판은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