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왜 인도에 방문했을까.
무엇보다 '수출 다변화'로 미·중 편중 리스크를 해소하고 새로운 경제기회를 찾고자 하는 승부수로 해석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9일(현지시간) 수시마 스와라지 인도 외교장관을 접견해 "양국관계를 제조업, 인프라, 미래기술과 자유무역 등에서 전방위로 인도와 협력을 증진해 양국 관계를 한반도 주변 4강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이 대목에서 새로운 경제기회를 탐색하려는 문 대통령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부응하듯 한국과 인도 기업인들도 이날 교류·투자 협력 논의에 본격 나섰다. 미·중 무역전쟁이 본격화하는 상황에서 한-인도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로 문재인정부가 추진하는 신남방정책 등 아세안 협력 강화 논의가 포함됐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인도상의연합회 공동으로 인도 뉴델리 타지 디플로매틱 엔클레이브 호텔에서 개최한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에는 양국에서 350여명의 기업인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도 참석해 양국 기업인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포럼 인사말에서 "인도와의 관계를 한반도 주변 4대강국 수준으로 끌어올리려고 한다"며 "기존의 3P 정책에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더해 ‘3P 플러스(+)’를 인도에 제안하고 싶다"고 말했다. '플러스'의 영역으로는 제조업 진출, 스마트시티 등 인도 인프라 사업협력, 금융지원, 우주기술 등 미래기술 협력을 말했다. 한·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의 개선,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RCEP) 협상 등 자유무역 확대도 포함했다.
문 대통령은 "반대편 네 형제의 배를 도와주어라. 그러면 네 배가 해안에 도착해 있을 것이다”라는 인도 속담을 인용하며 한국에도 투자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저는 지금이 한국에 투자할 적기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린다. 여러분이 투자하시면, 한국정부도 힘껏 돕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포럼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정진행 현대차 사장, 지동섭 SK루브리컨츠 대표이사, 안승권 LG전자 사장, 이재혁 롯데그룹 식품BU 부회장, 김형국 GS칼텍스 사장, 이성수 한화디펜스 사장, 동현수 두산 부회장, 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이사, 손경식 경영자총협회 회장 등 국내 기업인 100여명이 참석했다.
인도에선 샤 회장을 비롯해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마힌드라 사장, 라지브 카울 니코코퍼레이션 회장, 시드하스 버라 엑스프로인디아 회장, 지오스나 수리 바라호텔 회장, 라케시 바틸 인도경제인연합회 회장, 산딥 자조디아 인도상의연맹 회장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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