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미 연합군사훈련 일시중단 결정에 이어 이와 연계된 행정부 차원의 비상대비 업무 훈련인 '을지연습'도 실시되지 않는다.
정부는 10일 오전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최근 조성된 여러 안보정세 및 한미 연합훈련 유예 방침에 따라 올해 계획했던 을지연습을 잠정 유예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한미 국방부가 지난달 연합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중 군사훈련 부분인 프리덤가디언 연습을 일시 중단하기로 결정한 것의 후속조치다.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을지연습은 국가비상사태에 대비해 국민 보호 및 군사작전 지원 등을 훈련하는 것으로 1976년부터는 연합군사훈련(당시 명칭 포커스렌즈)과 연계해 실시됐다.
지난해 UFG의 일부로 진행된 을지연습에는 시·군·구 이상 행정기관과 공공기관·단체, 중점관리대상업체 등 4000여개 기관에서 약 48만명이 참여했다.
을지연습 중단과 함께 정부는 한국군 단독 연습인 태극연습과 연계한 새로운 형태의 '을지태극연습'을 개발해 내년부터 실시하기로 했다.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내년부터 실시될 을지태극연습은 외부로부터의 무력공격뿐만 아니라 테러, 대규모 재난 등을 포함하는 포괄적 안보개념을 적용해 민·관·군 합동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어 "정부는 앞으로도 국가비상대비태세를 확고히 해 국가안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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