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제조업체들은 3분기 체감경기는 전분기보다 상승세가 '주춤'할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 기업 활동에 가장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경영애로는 '고용환경 변화'로 나타났다.
또 매출 감소 등 현재의 실적 부진과 향후 경영상황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광주 제조업체 50% 가량은 '올해 하반기 신규 채용 여력이 없다'고 응답했다.
11일 광주상공회의소가 지역 136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18년 3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를 조사한 결과, BSI(기업경기실사지수, 기준치=100) 전망치가 전분기보다 5포인트 하락한 ‘103’으로 집계됐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기업들의 현장 체감경기를 수치화 한 것으로, 기준치(100) 이상이면 향후 경기가 전분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고, 100 미만이면 반대로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것을 뜻한다.
3분기 경기전망지수 ‘103’은 기준치(100)를 상회한 수준이지만 이는 반도체 경기와 계절 특수 영향을 받는 IT․ 전자와 식음료 업종의 지수 상승에 따른 것이며, 자동차 부품(100→79)등 다른 업종들에서는 경기가 위축될 것으로 전망하는 비중이 높았다.
응답 분포를 보면 3분기 경기가 지난 2분기(120개사 대상)보다 ‘호전’될 것으로 예상한 업체는 30.9%(42개사)로 전분기(31.7%, 38개사)보다 감소한 반면, ‘악화’될 것으로 전망한 업체는 27.9%(38개사)로 전분기(23.3%, 28개사)보다 증가했고, 경기상황이 전분기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41.2%(56개사)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지역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자동차의 내수·수출 업황이 난기류에 빠져 관련 업종들의 불안감이 커진 가운데, 근로시간 단축과 최저임금 상승, 유가와 금리인상 등 경영 압박요인들이 혼재된 영향으로 보여진다.
기업 규모별로 7월부터 시행된 근로시간 단축의 직접 영향권에 있는 대기업( 124→75 )은 체감경기 하락폭이 커진 반면, 규모별 순차 시행으로 상대적 충격이 덜한 중소기업(106→108)은 계절제품 생산업종의 체감경기 안정으로 긍정적 기대감을 유지했다.
이런 가운데 광주지역 하반기 제조업 신규 채용 시장은 흐린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신규채용 계획이 있다'고 답한 업체는 33.8%에 그쳐 '2017년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 조사'에서 '채용계획이 있음'으로 응답(66.4%)한 것과 비교하면 1년 전보다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올해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신규채용 계획이 있다'고 답한 업체는 33.8%에 그쳐 '2017년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 조사'에서 '채용계획이 있음'으로 응답(66.4%)한 것과 비교하면 1년 전보다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채용계획이 없다'는 응답은 45.6%였으며, 그 이유로 '매출감소'(40.3%), '국내외 경제상황 악화'(30.6%), '최저임금 등 인건비 상승'(25.8%) 등을 꼽아 현재의 실적 부진과 향후 경영상황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신규채용 여력이 없다고 답했고, '채용계획이 불확실하다'는 의견은 20.6%로 조사됐다.
연초의 최저임금 두자릿수 인상에 이어 7월부터 근로시간이 주52시간으로 단축된 최근의 고용환경 변화에 대해서는 39.0%가 '매우 부담된다', 48.5%는 '어느 정도 부담된다'고 응답했다.
광주상의 관계자는 “자동차의 업황 부진으로 연관 업종들의 수주절벽 위기감이 높아진 가운데 미국발 관세폭탄 악재와 고용환경 변화로 부담감이 가중되며 기업들의 경기회복 기대감이 주춤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미국의 관세부과 조치가 현실화 되면 지역 제조업 생태계가 붕괴될 우려가 큰 만큼 정부는 전방위적 수단을 총동원해서 적극적으로 방어해야 하고, 불투명한 경영여건 속에서 고용환경 변화에 적응해야 하는 기업들의 부담 완화를 위한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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