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도지사가 '대낮 음주 추태' 공무원의 승진 인사와 관련(본보 7월 12일자- '김영록호 첫 인사, '대낮 음주추태 공무원' 승진 말썽),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에 민선 7기 첫 인사부터 구설수를 내고 있는 김영록호의 인사시스템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16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도는 최근 김영록호 첫 인사로 3급 승진과 부단체장 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올 3월 중순 도청 브리핑룸에서 대낮에 음주 추태를 부린 A 서기관을 부이사관으로 승진시켰다.


그것도 전남도와 산하 공무원들이 교육을 받는 교육원의 수장으로 영전시킨 것.

이번 전남도 3급 승진은 국장 대행을 한 B모씨가 자동 승진하고 4급 서기관 중 3년차 이상 30명이 한자리 국장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었다.

그런데 이재영 전남도지사 권한대행 시절 공직기강문란을 일으킨 A씨가 감사관실의 묵인(본보 7월 13일자- 전남도 감사관실, '공직기강 해이' 알고도 묵인 왜?) 속에 조사와 인사위원회 회부를 피해갔다.


이렇다 보니 인사계에도 징계 사항 등 결격 사유가 기록되지 않았던 것이다.

이처럼 김영록호의 상식 밖 첫 파격인사의 배경에 정치권의 모 씨가 입김을 불어넣었다는 말까지 떠도는 등 갖가지 추측이 난무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전남도는 미동도 하지 않고 있다. 본지와 통화에서 도 인사 관계자는 "인사 번복은 없다"고 일축했다.

'음주 추태 공무원 도 교육연수원장 승진 부적절 보도'와 관련해 도 대변인실 관계자도 "(지사께) 기사 내용을 보고 드렸는데 아무 말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런 소식이 알려지자 도민 정승호씨는 "민선 7기 첫 단추가 잘 꿰어져야 하는데 가장 중요한 인사에서 이런 문제를 노출해 실망스럽다"면서 "대낮에 도청 내에서 음주 추태를 부린 공무원을 도 교육연수원장으로 승진 발령시킨 것은 상식선에서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한편 지난 3월 22일 오후 3시 40분쯤 A씨가 도청 브리핑룸으로 술이 취해 횡성수설하며 들어와 기사 작성 중이던 기자들의 업무를 방해했다는 것이다.

이렇다 보니 모 기자와 언쟁이 벌어졌고 언론에 이같은 사실이 보도까지 됐지만 이재영 도지사 권한대행은 A씨에 대해 구두 경고만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