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19일 트위터를 통해 “유럽연합(EU)이 구글에 50억 달러(약 5조6700억원)의 기록적인 벌금을 부과한 것은 EU가 미국을 이용하고 있다는 내 주장이 옳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유럽연합(EU)의 구글 제재가 미국과 유럽의 갈등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벌금을 부과한 것은 EU가 미국을 이용하는 증거”라는 글을 올렸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지난 18일 구글이 휴대전화 제조업체에 자신들의 앱을 탑재하도록 한 행위에 대해 ‘공정한 경쟁을 위반했다’며 과징금 50억달러(약 5조67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EU의 이 제재에 대한 불만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 글을 통해 “EU가 방금 위대한 우리 회사 중 하나인 구글에 50억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며 “이것이 EU가 미국을 이용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EU에 대해 노골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지난 주말에는 나토(NATO) 정상회의에 참석차 유럽을 방문하면서 “EU는 미국의 경제적인 적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이번 EU의 제재조치에 대해 순다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EU는 안드로이드가 애플의 iOS와 경쟁한다는 것을 빼놓았다”며 “안드로이드가 스마트폰 제조업체와 네트워크 사업자에 얼마나 많은 선택권을 제공하는지도 고려하지 않았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피차이 CEO는 “제조업체와 네트워크 사용자에 구글 앱을 포함시킬 수 없도록 한다면 산업 생태계가 파괴될 것”이라고 덧붙이며 항소할 뜻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