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사진공동취재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엔진시험장의 핵심시설 폐쇄작업에 착수한 사실을 공식 확인하면서 환영 의사를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주리 주 캔자스시티에서 열린 해외참전용사회(VFW) 전국대회 연설에서 "북한이 핵심 미사일 시험장 해체 절차를 시작했다. 우리는 그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달 싱가포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훌륭한 만남을 가졌다"며 "매우 잘 돼가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전문매체인 '38노스'는 지난 23일 북한이 서해위성발사장을 해체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일 촬영된 위성사진에는 북한이 궤도 위에 설치된 구조물과 인근의 엔진시험대 등에 대한 해체 작업을 시작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또 22일 찍힌 위성사진에는 크레인과 차량의 모습이 담겼다. 해체된 구조물들이 바닥에 놓여 있는 것으로 보이는 장면도 관측됐다.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 핵심시설로 6·12 북미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폐쇄를 약속한 곳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북한이 6·25 전쟁 당시 전사한 미군의 유해를 곧 송환해주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그는 "여러분이 이미 알고 있는 것처럼 우리는 한국에서 목숨을 바친 여러 전우들의 유해를 돌려받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며 "나는 이들 전몰장병들이 조속히 집으로 돌아오기를 바란다. 미국 땅에서 쉴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