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보다는 입, 금강산도 식후경이다. 우리 국민의 해외여행 목적이 변하고 있다. 기존 볼거리보다는 휴식하며 먹거리를 찾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해외여행 목적 중 '자연/역사 감상'은 감소하고 '휴식'과 '식도락'은 증가했다.
세종대학교 관광산업연구소와 여행리서치 컨슈머인사이트의 '주례 여행 행태 및 계획 조사'(매주 500명, 연간 2만6000명 조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해외여행을 계획한 응답자의 26.9%가 '자연/역사 감상'을 주요 여행목적으로 꼽았다. 이어 '휴식' 21.0%, '식도락' 16.5%, '위락/운동' 10.8%, '쇼핑' 4.2%였다.
특히 '휴식'과 '식도락'은 최근 3년간 반기별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자연/역사 감상'은 여행목적 1위를 차지했으나 감소세가 또렸했다. 해외여행에서 볼거리보다 쉬며 맛있는 것을 찾는 국민이 늘었다는 증거다.
'휴식'은 17.5%→17.9%→19.0%→19.4%→21.0%로 반기마다 증가했고 '식도락' 역시 10.7%→11.2%→12.6%→15.0%→16.5%로 늘어났다. 이에 반해 '자연/역사 감상'은 31.4%→31.5%→29.8%→29.0%→26.9%로, 특히 2017년 상반기부터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한편 '휴식'을 주목적으로 한 여행지는 남태평양과 동남아시아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하반기와 2018년 상반기 여행지 선택의 '휴식' 비율에 있어 괌은 50.5%로 압도적이었다. 이어 사이판 47.4%, 인도네시아 44.6%, 태국 36.2%, 필리핀 36.0%를 각각 차지했다.
'식도락' 여행지는 모두 아시아지역이 톱5를 휩쓸었다. 대만이 30.4%로 가장 높았고, 일본 23.1%, 홍콩 17.6%, 태국과 베트남(각각 17.0%) 순이었다.
조사기관 측은 "해외여행 메가트렌드로 단기간, 근거리, 저비용이 꼽힌 가운데 휴식과 식도락이 추가되는 추세"라면서 "이러한 트렌드를 읽으면 국내관광 활성화의 단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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