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시민들과 호프 미팅을 진행한 가운데 문 대통령이 과거 만났던 청년을 다시 부른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호프집에서 퇴근길 직장인들을 만나 인사를 나눴다. '퇴근길 국민과의 대화'라는 명칭으로 열린 이 자리에는 청년 구직자와 경력 단절 여성 구직자, 아파트 경비원인 최저임금 적용 근로자, 중소기업 대표, 편의점 점주, 음식점 대표, 서점 대표, 도시락 업체 대표, 인근 직장인 등이 참석했다.
시민과 소통하는 훈훈한 모습 속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했다. 지난해 3월27일 공개된 '수고했어 오늘도' 시리즈 동영상에 나온 남자가 이날 호프집에도 또 등장한 것이다.
시민과 소통하는 훈훈한 모습 속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했다. 지난해 3월27일 공개된 '수고했어 오늘도' 시리즈 동영상에 나온 남자가 이날 호프집에도 또 등장한 것이다.
문 대통령(당시 대선후보)은 당시 노량진 빨래방에서 빨래를 하던 배씨를 만났다. 문 대통령은 젊은이들을 응원하는 릴레이 동영상 시리즈 중 한 편에 출연해 군무원을 준비하던 배씨를 격려하고, 삼겹살을 앞에 두고 소주를 함께 마셨다. 헤어질 때는 자신의 넥타이를 즉석에서 풀어, 첫 출근 때 쓰라고 선물로 주기도 했다.
청와대는 호프 참석자들 모두 정부 관계자를 만나는 줄만 알고 대통령이 오는 줄은 몰랐다고 26일 밝혔다. 그러나 배씨만큼은 "대통령 일정임을 알고 온 유일한 참석자"라고 27일 뒤늦게 확인했다. 청와대는 애초에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당 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 어제 호프집에서 만난 청년은 지난 겨울 시장통에서 문 대통령과 소주 3잔 기울인 바로 그 청년이었다"며 "세상이 좁은 것인지 아니면 탁현민의 기획력이 다한 것인지, 문 대통령께서 언제까지 이런 '쇼통'으로 국민 마음만 가져가려고 하는 것인지 지켜보겠다"고 비판했다.
논란이 일자 권혁기 춘추관장도 기자들과 만나 "작년 3월 노량진 빨래방에서 당시 대통령 후보이던 문 대통령과 만났던 군무원 준비생 배준 씨는 청와대 의전(비서관실)에서 연락해 어제 참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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