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교대역 사거리는 법조타운으로 알려졌다. 서울고등법원과 서울중앙지방법원, 한 블록 건너 서울고등검찰청, 인근 서초역의 대법원, 대검찰청 등이 밀집했기 때문. 또 서울교대를 끼고 있어 대학상권의 면모도 갖췄다. 그만큼 교대역 사거리는 법조계 인사들부터 대학생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음식점, 주점, 카페가 명멸한다. 레스토랑가이드 <다이어리알>과 함께 교대역 사거리 속 맛집을 찾아가보자.
◆쿤쏨차이
김 셰프는 16년째 태국 요리를 하고 있는 전문 요리사. 프랜차이즈 레스토랑에서 절대 볼 수 없는 태국 요리를 선보인다. 때문에 ㅤ똠양꿍 등 흔한 태국 요리를 생각하고 쿤쏨차이를 찾는 고객은 당황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태국요리 ‘팟타이’는 아예 메뉴에 없다. 메뉴판에는 낯선 요리 이름만 빼곡할 뿐 참고할 만한 사진 한장 없다. 대신 ‘이게 태국요리 맞나’ 싶은 생소한 메뉴가 가득하다. ‘쏨차이태국국밥’, ‘똠쌥’, ‘싸이우아’ 등이 대표적이다.
‘쏨차이태국국밥’은 김 셰프의 시그니처 메뉴다. 내장탕과 비슷한 태국 국밥 레시피를 살짝 바꿔 갈비와 사태 등을 넣고 국물을 우려내 우리 입맛에 맞췄다. 큼직한 왕갈비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태국식 밀간장으로 간단하게 국물 간을 맞추고 라임주스를 조금 넣어 깔끔한 뒷맛을 살린다.
태국의 풍미를 더한 돼지껍데기 튀김도 고명으로 올라간다. 특히 코코넛밀크를 첨가해 밥을 짓고 위에다 매장에서 직접 만든 가지장도 올렸다. 불맛 나게 가지를 익혀낸 뒤 고추와 함께 다져 태국 소스로 간을 맞췄다. 가지장은 태국 북부 지역에서 우리의 쌈장처럼 곁들이는 소스다. 가지의 두툼한 식감에 고추의 매콤함이 어우러져 밥도둑이 따로 없다. 식사량이 많은 남성 고객을 위한 특대형 ‘소갈비남성태국국밥’도 있다. 이름에 걸맞게 소갈비 2대가 들어간다.
술과 곁들일 메뉴를 찾는 고객에게는 ‘싸이우아’가 제격이다. 살짝 매콤한 맛이 나는 태국 북부지역의 소시지로 맥주와 궁합이 좋다. 태국 로컬 요리들을 다양하게 맛보고 싶다면 코스메뉴를 추천한다.
쿤쏨차이는 요리뿐만 아니라 태국 문화를 알리는 메신저를 자처한다. 해산물만으로 직접 태국 요리를 해보거나 태국과 베트남 쌀국수의 차이를 느껴볼 수 있는 테이스팅 행사, 이싼지역의 요리만 선보이는 프로그램 등 매달 하루씩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태국에 관심이 있는 미식가라면 쿤쏨차이를 방문해보자.
메뉴 (대)소갈비 남성 태국국밥 1만4000원, 쏨땀 2만4000원
영업시간 (점심)11:30~15:00 (저녁) 17:00~22:00
◆미나미
청어소바 1만8000원, 붕장어소바 1만8000원/ (점심)11:30~14:30 (저녁)17:30~20:30 (월요일 휴무)
◆만경생태
생태탕 1만3000원, 동태탕 8000원 / 11:00~22:00
◆우진가
등심(100g) 3만2000원, 육개장죽 9000원/ 17:00~23:00 (주말, 공휴일 16:00~22:00)
☞ 본 기사는 <머니S> 제552호(2018년 8월8~14일)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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