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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업계가 ‘모바일족’을 겨냥해 앱카드 기능을 고도화하고 있다. 간편결제용으로 출발한 앱카드는 이제 O2O(온·오프라인 연계)서비스는 물론 스마트오더기능도 제공한다. 고객의 위치·소비성향 등을 고려해 마케팅하는 ‘초개인화서비스’까지 담겼다. 카드업계는 이제 앱카드를 ‘생활 플랫폼’이라고 부른다.
카드이용자라면 기왕이면 앱카드 사용을 고려해볼 만하다. 카드를 소지하지 않아도 되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갑을 안갖고 다니는 사람은 있어도 스마트폰은 무조건 들고 다닌다. 모바일로 보다 편한 결제생활이 가능하도록 하는 게 업계의 공통된 과제”라고 말했다.

초개인화서비스도 앱카드 이용자에게 제공되는 큰 혜택이다. 삼성페이, 카카오펭, SSG페이 등 각종 간편결제서비스가 출시됐지만 초개인화서비스는 방대한 결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카드사의 특화 서비스다. 초개인화서비스란 고객의 소비성향을 분석해 현재 위치에 따라 제공되는 개인 맞춤형 마케팅서비스다. 이를테면 특정 가맹점에서 카드사용이 빈번하고 현재 위치한 곳 주변의 해당 가맹점이 할인행사를 진행 중이라면 그 정보가 제공된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롯데카드가 최근 선보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롯데카드 라이프’엔 이 같은 서비스가 담겼다. 앞서 신한카드도 지난해 말 자사 금융생활플랫폼 ‘신한판(FAN)’에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고객별 맞춤 혜택을 제공하도록 리뉴얼했다. 삼성카드의 ‘링크’(LINK) 역시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나카드는 지난 2월 마케팅 플랫폼 ‘나만의 픽(Pick)’을 새로 선보였는데 카드이용자는 원하는 혜택을 직접 선택하고 사용금액대별로 혜택을 차등화할 수 있다.

스마트오더 이용도 확대되는 추세다. 스마트오더란 스마트폰으로 원하는 상품을 주문·결제한 뒤 매장에서 바로 상품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로 스타벅스의 ‘사이렌오더’가 대표적이다. 신한카드와 삼성·롯데카드가 재래시장, 고속도로 휴게소, 야구장 등에 이 서비스를 도입했으며 KB국민카드는 현재 시범운영 중이다. 스마트오더 이용 시 소비자는 결제 편의를, 가맹점은 높은 회전율을 기대할 수 있어 카드업계와 가맹점간 스마트오더 도입을 위한 협의는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다만 앱카드 이용의 맹점이 하나 있다. 각기 다른 카드사의 카드를 여럿 소지한 이용자에겐 각 앱카드를 모두 설치해야 하는 불편이 따른다. 신한카드 앱카드에서 삼성카드 이용이 불가능하다는 얘기다. 업계에서 공동 앱카드 개발 논의도 있었지만 현재는 요원한 상태다. 카드사 관계자는 “주이용 카드가 특정 회사 상품이라면 앱카드 이용은 필수”라며 “할인 등 관련 이벤트도 당분간 꾸준히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