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는 아파트가 주목된다. /사진=이미지투데이
하반기부터 주택담보대출 문턱이 한층 더 높아지면서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는 단지들이 귀한 대접을 받을 전망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하반기부터 모든 대출의 원리금을 따져 대출 한도를 정하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제2금융권까지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DSR이 도입되면 주택담보 대출 외에도 마이너스통장을 포함한 신용대출과 비주택 담보대출 등 모든 대출의 이자를 포함한 연간 원리금 상환액을 부채로 간주하기 때문에 돈을 빌리기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까다로운 대출 조건을 넘지 못한 수요자들은 주택 구매를 포기하거나 더 높은 금리의 대출 상품을 이용할 수 밖에 없다.

여기에 미국 금리 인상 여파로 한국은행 금리까지 오를 경우 수요자의 이자 부담은 더욱 무거워질 전망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실질적으로 자금 마련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중도금 무이자 단지들에 수요자들이 몰린다. 일반적으로 분양가의 60%인 중도금 대출 이자를 계약자 대신 건설사가 부담하는 중도금 무이자 아파트는 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이 없고, 이자 비용만큼 주택 구매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DSR 적용으로 시공사 중도금 대출도 어려워질 것으로 예측되면서 중도금 무이자의 희소성이 더욱 주목받을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대출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 이자 상승이 예상되면서 중도금 무이자 단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며 “현재 수도권과 지방을 중심으로 분양시장이 위축되는 상황이라 건설사들이 마케팅의 일환으로 금융 혜택들을 속속 제공하고 있는 만큼 수요자들은 이 시기를 잘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하반기 이 같은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는 단지가 있어 눈길을 끈다.

먼저 호반건설산업은 전남 무안군 남악신도시 오룡지구 30·31·32블록에 ‘남악 오룡지구 호반베르디움’을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 중도금 무이자 혜택 등을 제공한다.

현대건설이 강원도 속초시 중앙동 468-19번지 일대에 짓는 ‘힐스테이트 속초 센트럴’은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와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을, 오피스텔은 중도금 50%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두산건설이 경기 용인시 기흥구 동백동 419-19번지 일대에 분양중인 ‘신동백 두산위브더제니스’도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며 HDC현대산업개발의 ‘청주 가경 아이파크 3단지’는 중도금 1·2·3회차에 대해 중도금 대출 이자 후불제를, 4·5·6회차는 중도금 대출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