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발 악재가 서울외환시장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13일 원/달러 환율은 1130원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또 터키 리라화 급락으로 인해 아시아시장 증시 변동성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오전 10시6분 기준 원/리라 환율은 전일 대비 14.54%(27.51원) 하락한 161.65원으로 나타났다. 리라화 가치는 올 들어 40% 넘게 떨어졌다.
이에 유럽중앙은행(ECB)은 리라화의 급등세가 심화되면서 터키발 악재가 유럽은행으로 전이될 가능성에 대한 경계감을 높이고 있다.
정다이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 변동성을 높였던 요인은 최근 터키 리라화 급등에 대한 경계감이었다"면서 "유로화 급락과 함께 원/달러환율, 위안화/달러 환율이 동반 급등했고 아시아시장 증시 변동성도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터키 리라화는 연초 이후 달러화 대비 68% 평가절하됐는데 이번 터키발 악재로 인해 하루 만에 달러화 대비 16% 절하됐다"면서 "미국의 터키산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한 세율을 두배로 높이겠다는 내용이 트위터를 통해 알려지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두 나라 간 갈등의 도화선이 된 것은 미국인 목사 앤드루 크레이그 브런슨씨(50) 체포 사건이다. 미국은 브런슨 목사의 석방을 꾸준히 주장했지만 터키 정부는 매번 거절했다. 1993년부터 터키 해안도시 이즈미르에서 목회활동을 이어오다 2016년 10월 체포된 브런슨 목사는 현재 터키 내에서 가택연금 및 출국금지 상태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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