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7일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북미관계를 '잠자리', '정절' 등을 들어 비유한 것에 대해 "중요한 국제적 사안인 북미관계·비핵화를 두고 저급한 표현을 쓰는 것을 보고 아연실색했다"고 비판했다.
신보라 원내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민 의원은 예전 미투(Me too, 나도 당했다) 때문에 의원직까지 내려놓겠다고 하다가 셀프 수거한 적이 있는데 제 버릇 남 못 준 거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 대변인은 "민 의원이 페이스북 글은 셀프 수거했는지 몰라도 젠더감수성이 떨어지는 행태는 두고 보기 민망하다"며 "민주당은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 의원은 이날 새벽 페이스북에 트럼프와 김정은을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비유하는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그는 이 글에서 "김정은은 손부터 잡고(핵실험중지-군사훈련중단), 키스로 가고(종전선언-연락사무소개설, 인도적지원재개), 그러다가 서로 잠자리(비핵화-북미수교-제재해제)를 함께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 의원은 또 "트럼프는 김정은이 정절을 한꺼번에 내놓을 것을 원하고(선행동) 김정은은 남의 집 문서부터 달라는 연애는 날강도 같은 소리라며 동시행동을 주장하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민 의원은 지난 6월 지방선거 서울시장에 도전했으나 10년 전 노래방에서 성추행을 당했다는 여성의 폭로로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가 당의 만류로 철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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