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목적별로는 사업 자금이 25%로 가장 많았다. 가계자금 24%, 대환자금은 16%로 그 뒤를 이었다. 전세 퇴거 자금도 14%였다. 대환자금은 대부분 사업자금이나 가계자금의 융통을 위해 이용한 고금리 대부업 대출 상환용도로 쓰였다. 물품 대급 지급, 종업원 임금 지급과 같은 중소 사업자의 운영 자금과 생활비 조달 목적의 가계 자금이 과반 이상을 차지했다.
실제 제조업 계통의 한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A씨는 최근 회사가 재정난으로 단기 유동성 부족에 빠지자 테라펀딩 주택 담보 대출 서비스를 이용했다. 직원 급여를 주기 위해 대표 본인 명의의 주택을 담보로 급전을 마련해보려 했으나, 시중 은행의 심사 기준에 맞지 않아 대출이 어려워 어쩔 수 없이 연 15%의 대부업 고금리 대출을 이용해야만 했다.
그 와중에 테라펀딩 주택 담보 대출을 알게 됐고, 연 8.2%의 중금리로 기존 대출을 대환했다. 중도상환수수료 없이 7개월 만에 상환해 2000만원의 이자를 줄였다.
A씨처럼 제도권 금융의 혜택을 받을 수 없어 사금융으로 내몰렸던 이들에게 테라펀딩은 새로운 대안이 됐다. 과거에는 시중 은행의 4~7%대 후순위 대출을 이용하지 못하면 대부업체의 15% 이상 고금리 이외에 대안이 없었지만, 테라펀딩이 8~9%의 중금리 대출 상품을 출시하면서 돌파구가 생겼다.
테라펀딩은 누적 대출액 4473억원, 누적 상환액 2406억원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8월 이전 11~13%대에 달하던 국내 P2P 업계 주택 담보 대출 평균 금리는 테라펀딩의 시장 진입 이후 평균 2~3%p 감소했다. 현재는 8~9%대에서 안정화 됐다.
지난 1년간 집행된 테라펀딩 주택 담보 대출은 총 309건, 총 대출자 수는 227명이다. 지역은 서울 65%, 경기 25%로 수도권에 집중됐다. 그 외 부산 5%, 인천 3%, 대구 1% 등이다. 주로 이용한 연령대는 3040세대로 전체의 57%를 차지했다. 50대는 26%, 60대 이상은 17%로 뒤를 이었다. 평균 대출 기간은 6개월에서 1년이다.
박중원 테라펀딩 부동산금융 심사팀장은 “테라펀딩 주택 담보 대출자의 대부분이 제도권 금융 혜택에서 소외돼 고금리 대부업 대출을 이용해야만 하는 사람들“이라며 “주택 담보 대출 시장에 중금리 대안을 제시해 서민의 빚 부담을 줄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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