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14일 이 같은 사실을 알리며 그간 남북장성급군사회담에서 논의된 사안을 중심으로 사안별 이행시기와 방법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남북은 현재 비무장지대(DMZ) 내 GP(전방초소) 시범철수 및 공동유해발굴,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 등 세부 내용을 정상간 합의문에 명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에 따라 전날 군사실무회담은 DMZ 내 GP 시범철수 등 육상에서의 무력 충돌 방지 방안 논의에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담은 오전 10시에 시작해 17시간이 지난 이날 오전 3시쯤 종료된 것으로 전해졌다.
회담이 생각보다 길어진 것은 서해 평화수역 조성의 준비 단계로 서해 북방한계선(NLL) 관련한 논의를 진행했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미 남북은 과거 해상에서의 무력 충돌도 잦았던 점을 고려해 서해 NLL 일대 평화수역 조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바 있다.
지난 7월1일에는 서해 평화수역 조성으로 우발적 충돌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안전 어로를 보장한다는 측면에서 남북간 서해상 '국제상선공통망' 운영을 정상화하며 서해 NLL 일대 평화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구체적으로 남북이 회담에서 NLL 일대에 함정출입과 해상사격훈련을 금지하는 완충지대 설치 방안에 대해 논의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해 NLL 평화수역 조성 문제는 '4·27 판문점 선언'에 명시된 만큼 남북 간 3차 정상회담에서도 논의될 가능성이 높아 이번 회담에서 어느 정도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서해 NLL 일대 평화수역 조성 문제는 남북 군사현안 중 풀기 어려운 문제로 북측이 NLL을 인정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할 수도 있는 만큼 협상에 난항을 겪었을 수도 있다.
국방부 당국자는 "협의를 통해 남북군사당국은 합의서에 포함될 다양한 사안에 대해 상호 입장을 확인하고 관련 문안을 조율했다"며 "평양정상회담 계기에 남북군사당국간 군사분야 합의서가 체결될 경우, 양 정상이 '판문점선언'에서 합의한 군사적 긴장 해소 및 신뢰구축을 위한 실질적 조치가 구체적으로 이행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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