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제재로 인해 러시아증시(RTS)가 타격을 입은 가운데 침체됐던 러시아펀드가 최근 회복조짐을 보였다.
지난 7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 이후 해빙모드에 들어간 양국관계는 한달 만에 틀어졌다. 미국이 전직 이중스파이 세르게이 스크리팔 부녀를 대상으로 한 ‘노비촉’ 사건 배후로 러시아를 지목하며 제재를 가했기 때문이다. 러시아증시는 미국의 제재 이후 1040선까지 밀려났다.
앞서 미국은 지난 4월에도 러시아 관료, 신흥재벌 그리고 이들과 관련된 기업을 대상으로 제재를 했다. 당시 러시아 증시는 하루에만 11.4% 급락했다. 4월과 8월 직격탄을 맞은 러시아증시는 조정기를 거쳤지만 여전히 변동성이 큰 상황이다.
이에 러시아 업종대표 주식에 투자하는 러시아펀드 수탁고에서는 대규모 자금이 빠져나갔으며 수익률 역시 부진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러시아펀드의 설정액(17일 기준)은 연초이후 905억원이 줄었으며 올들어 이렇다할 성과를 보인 펀드는 1.36% 수익률을 보인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KINDEX러시아MSCI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합성)’뿐이었다. 반면 가장 저조했던 펀드는 –5.47%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키움투자자산운용의 ‘키움러시아익스플로러증권투자신탁 1[주식]C1’이었다.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러시아펀드가 단기적으로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은 그나마 긍정적이다. 연초이후 –3.15%의 수익률을 기록했던 한화자산운용의 ‘한화러시아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P-E클래스’는 최근 1개월 동안 2.65%의 수익률을 보였으며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인덱스로러시아증권자투자신탁(주식)종류C-e’도 2.50%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지역별로 분류한 러시아펀드의 1개월 간 평균수익률은 1.31%로 나타났다.
금융투자업계는 러시아증시와 펀드 전망에 대해 비관적이지는 않다. 그 이유는 크게 미국의 제재강도, 러시아 정책, 고유가 추세 등 세가지 요인 때문이다.
우선 러시아증시가 미국의 추가제재에도 불구하고 다소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다. 전병하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경제 제재는 이미 예고됐던 지난달 8일 시점에서 조정을 겪으며 반영됐던 부분”이라며 “내용도 2014년 이후 러시아에 대해 적용해왔던 러시아로의 무기공급 및 수입금지, 기술수출 금지 등 익숙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이 러시아에 가한 제재 범위가 이미 시장이 예견했던 범위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의견이다.
또 러시아가 재정관리에 초점을 맞춘 정책을 펼치고 있어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은수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러시아 정부는 연금개혁에 이어 광업 및 화학회사에 ‘초과이윤세’를 추진하고 있다”며 “기업 수익성을 압박하고 현급흐름을 훼손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상대적으로 높은 세율을 받고 있는 석유회사와 형평성을 맞추고 세수를 늘려 재정을 건전화시킬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더불어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러시아의 수출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은 러시아증시와 펀드 전망을 특히 밝게 하는 요소다. 고유가 추세는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고 펀드의 경우 석유관련 기업으로 짜여진 포트폴리오가 많기 때문이다. 오 애널리스트는 “국제유가와 자원가격은 러시아증시와 동행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무엇보다 러시아가 자국 원유생산량의 절반 가량을 수출하는 등 에너지 의존형 경제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여전히 미국이 추가적으로 금융제재 등을 실행할 가능성이 있어 유의해야 한다. 실제로 미국의 강도높은 추가제재 우려로 인해 루블화가 지난 11일 장중 달러당 70루블을 넘어서며 2년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우선 러시아증시가 미국의 추가제재에도 불구하고 다소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다. 전병하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경제 제재는 이미 예고됐던 지난달 8일 시점에서 조정을 겪으며 반영됐던 부분”이라며 “내용도 2014년 이후 러시아에 대해 적용해왔던 러시아로의 무기공급 및 수입금지, 기술수출 금지 등 익숙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이 러시아에 가한 제재 범위가 이미 시장이 예견했던 범위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의견이다.
또 러시아가 재정관리에 초점을 맞춘 정책을 펼치고 있어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은수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러시아 정부는 연금개혁에 이어 광업 및 화학회사에 ‘초과이윤세’를 추진하고 있다”며 “기업 수익성을 압박하고 현급흐름을 훼손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상대적으로 높은 세율을 받고 있는 석유회사와 형평성을 맞추고 세수를 늘려 재정을 건전화시킬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더불어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러시아의 수출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은 러시아증시와 펀드 전망을 특히 밝게 하는 요소다. 고유가 추세는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고 펀드의 경우 석유관련 기업으로 짜여진 포트폴리오가 많기 때문이다. 오 애널리스트는 “국제유가와 자원가격은 러시아증시와 동행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무엇보다 러시아가 자국 원유생산량의 절반 가량을 수출하는 등 에너지 의존형 경제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여전히 미국이 추가적으로 금융제재 등을 실행할 가능성이 있어 유의해야 한다. 실제로 미국의 강도높은 추가제재 우려로 인해 루블화가 지난 11일 장중 달러당 70루블을 넘어서며 2년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태종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완만한 경기 회복세 및 높은 유가 수준을 감안하면 러시아는 미국의 경제 제재에도 불구하고 극단적인 상황으로 치달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면서도 “미국과의 근본적인 관계개선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새로운 경제 제재가 부과될 경우 변동성은 확대될 수밖에 없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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