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구하라(27)가 전 남자친구 A씨와의 폭행사건에 휘말린 가운데 이날 오후 3시쯤 서울 강남경찰서에 경찰조사를 받기 위해 출두했다.
포토라인에 선 구하라는 수척한 모습이었고 턱 부위에 밴드를 붙이고 있었다. 구하라는 기력이 없는 듯 작은 목소리로 "누가 먼저 때리고가 문제가 아니다. 경찰조사를 받으며 추후 밝혀질 문제인 것 같다. 경찰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남자친구 A씨가 폭행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한 생각을 묻자 "그건 조사를 하면서 해결해야 할 부분이다"고 말을 아꼈다. 또한 부상 정도는 진단서에 나온대로라고 전했다.
사건은 지난 13일 경찰에 폭행신고가 접수되면서 알려졌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13일 새벽 0시30분쯤 구하라의 집인 강남구 논현동 한 빌라에서 구하라가 남자친구 A씨를 폭행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당시 구하라는 A씨의 결별 요구에 격분해 폭행한 혐의를 받았다. 그러나 구하라는 쌍방 폭행을 주장한 후 연락두절 상태로 있다가 14일 밤 가족을 통해 입원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후 구하라는 연락이 두절됐고 A씨는 15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태어나서 그 어떤 누구에게도 주먹을 휘두른 적이 없다. 더군다나 여자에게는 그런 적이 없다"며 쌍방 폭행을 부인했다. 또한 구하라의 폭행으로 난 상처라면서 얼굴 일부를 공개했다.
구하라도 맞대응했다. 구하라는 17일 디스패치를 통해 A씨와 싸운 과정을 설명하며 폭행과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증거로 산부인과, 정형외과 진단서를 공개했다.
이후 같은날 밤 9시 A씨는 고소인 자격으로 강남경찰서에 출석했다. 그는 "디스패치 보도에서 사실이 아닌 부분과 산부인과 진단서에 대한 내용을 바로잡기 위해 출석하게 됐다"고 말한 후 경찰서로 들어가 4시간여간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쌍방폭행과 일방폭행, 양측의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는 가운데 구하라가 오늘 경찰조사에서 어떤 진술을 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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