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9일 밤 평양 5.1 경기장에서 열린 '빛나는 조국'을 관람한 뒤 환호하는 평양 시민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이 열린 지난 18일부터 20일 오전까지 그동안 쌓인 회포라도 풀 듯 많은 말을 남겼다. 그 중에서 이목을 끈 두 정상의 주요 발언들을 소개한다.
◆문재인 대통령 주요 발언 모음

- "판문점의 봄이 평양의 가을이 됐습니다." (18일 노동당 본부 청사, 남북정상회담 모두발언)


- "남북이 서로 자유롭게 오가며 서로 돕고 함께 발전한다면 온 세상이 깜짝 놀라게 될 것입니다." (18일 목란관, 환영만찬 만찬사)

- "우리는 누구도 경험해보지 못한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18일 목란관, 환영만찬 만찬사)
- "백두에서 한라까지 남과 북 8000만 겨레 모두의 하나됨을 위하여!" (18일 목란관, 환영만찬 건배사)

평양정상회담 사흘째인 20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백두산 정상인 장군봉에 올라 손을 맞잡아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 "백두에서 한라까지 아름다운 우리 강산을 영구히 핵무기와 핵위협이 없는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어 후손들에게 물려주자고 확약했습니다." (19일 5·1경기장, 환영 예술공연 관람 연설)

- "기념식수할 나무인 모감주나무입니다. 꽃이 황금색 꽃이어서 나무 말이 '번영'입니다." (19일 백화원영빈관 앞 정원, 기념식수 행사)
- "오늘 내가 너무 시간을 많이 뺏는 것 아닙니까?" (19일 평양 대동강 수산물식당 만찬 전 김 위원장과 만나)

- "우리는 5000년을 함께 살고 70년을 헤어져 살았습니다. 나는 오늘 이 자리에서 지난 70년 적대를 완전히 청산하고, 다시 하나가 되기 위한 평화의 큰 그림을 내딛자고 제안합니다." (19일 5·1경기장, 환영 예술공연 관람 연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주요 발언 모음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9일 백화원 영빈관에서 정상회담과 평양공동선언에 서명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 "큰 성과가 있었는데 문 대통령의 지칠 줄 모르는 노력 때문입니다. 북남 관계, 조미 관계가 좋아졌습니다. 역사적인 조미대화 상봉의 불씨를 문 대통령께서 찾아줬습니다." (18일 노동당 본부 청사, 남북정상회담 모두발언)
- "시간이 좀 늦어지고 있지만 뭐 더 오래오래 보면 되는 거지요." (18일 평양대극장 앞, 환영예술공연 관람에 앞서)

- "지난 4월 새로운 역사의 출발선에서 신호탄을 쏘는 심정으로 판문점 분리선을 넘었으며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신뢰와 우의를 두터이 하고 역사적 판문점 선언을 채택했습니다. (18일 목란관, 환영만찬 만찬사)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9일 오후 평양 옥류관에서 오찬을 하다 평양소주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 "북과 남에 굽이치는 화해와 단합의 뜨거운 열기를 더욱 고조시키기 위해 아낌없이 노력하겠습니다." (18일 목란관, 환영만찬 만찬사)
- "친애하는 여러분, 우리의 앞길에는 탄탄대로만 있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가 가는 앞길에는 생각 못했던 도전과 난관, 시련도 막아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련을 이길수록 우리의 힘은 더욱 커지고 강해지며 이렇게 다져지고 뭉쳐진 민족의 힘은 하나된 강대한 조국의 기틀이 될 것입니다. 때문에 우리는 그 어떤 역풍도 두렵지 않습니다." (19일 백화원영빈관, 남북정상회담 결과 발표 기자회견)

- "촬영하니까 식사 못 하겠구만. 오늘 많이 자시고 평가해 주십시오." (19일 옥류관, 남북 정상 내외 오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