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이 오늘(10일) 열리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하 산자중기위) 국정감사에 불출석한다. 별도법인 설립 문제로 산업은행 등과 마찰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카허 카젬 사장의 발언이 소송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10일 산자중기위 소속 조배숙 민주평화당 의원실에 따르면 한국지엠은 지난 8일 카허 카젬 사장의 국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카허 카젬 사장이 국감에 불출석하는 이유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별도법인 설립에 대한 문제 때문이다. 한국지엠은 지난 7월부터 부평 연구개발본부와 디자인센터 등을 분리해 별도법인을 설립하려고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한국지엠은 지난 4일 이사회를 개최해 연구개발법인 설립안을 통과시켰고 오는 19일 주주총회에서 안건을 최종 통과시킬 계획이다.
한국지엠의 별도법인 설립은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노조와 산업은행이 반대의사를 내비쳤기 때문이다. 노조는 “별도법인 설립이 생산공장 분할매각 또는 철수를 겨냥한 포석”이라며 저항하고 있다. 한국지엠의 2대 주주인 산업은행은 주총이 열리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인천지방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낸 상태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주총 개최를 앞두고 산은의 가처분 신청이 이뤄진 상태”라며 “(이번 국감 출석이) 소송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 불출석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조배숙 의원은 오는 29일 종합감사에서 카허 카젬 사장을 재소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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